한국의 이상 기후생존 문제입니다.
기후 위기 다큐 영화 ‘바로 지금 여기’ , 절박한 목소리 담긴 세 가지 에피소드
영화는 ‘한국의 기후위기’란 대주제 아래 독립된 이야기를 다룬 옴니버스 다큐다. 첫 에피소드 ‘돈의동의 여름’(감독 남태제)은 해마다 길어지는 폭염 기간만큼 생존 위기를 겪는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사람들을 조명했다.
두 번째 에피소드 ‘열음지기’(감독 문정현)는 경북 상주에서 30년간 농사를 지어온 김정열(안나)씨의 삶을 따라갔다. 열음지기는 ‘농부’를 뜻한다. 봄에는 가뭄과, 여름엔 이상 기후로 생긴 신종 병충해와 씨름하며 땅과 작물을 지키는 김씨의 애타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마지막 ‘마주 보다’(감독 김진열)는 석탄 발전소 수출을 추진하는 정부와 기업에 맞서 행동하는 20대 강은빈씨와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피켓을 든 60대 민윤혜경(아녜스)씨의 연대를 비췄다.
가톨릭평화신문 박예슬 기자